지난 3월 첫 공판이 끝나고 제주법원 밖으로 나오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지난 3월 첫 공판이 끝나고 제주법원 밖으로 나오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유·무죄를 다투는 2차 공판이 연기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5일 오후 2시부터 예정된 오영훈 지사와 정원태 제주도 서울본부장, 김태형 제주도 대외협력특보, 모 사단법인 대표 A씨, 경영컨설팅업체 대표 B씨에 대한 2차 공판을 기일을 변경했다.

기상 악화로 인해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결항이 잇따른 것이 원인이다. 

피고인들의 변호인단은 당초 이날 오전 항공기를 이용해 제주에 오려 했지만, 항공기 결항으로 제주 입도가 어려운 상황이다. 

법원은 조속한 사건 마무리를 위해 공판준비기일 당시 5차 공판기일까지 예정한 바 있다. 

1차 공판이 끝나면 6차 공판기일을 잡고, 2차 공판 때 7차 공판기일을 예정해 피고인이나 증인 불출석 등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5일 예정된 동영상 2개 재생과 증인 4명 신문 등 일정은 오는 19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5월10일과 5월17일, 5월31일 등 2주에 1번꼴로 공판이 예정됐다. 

기상청은 4일 오전 9시39분을 기해 오는 5일 오후 10시까지 제주국제공항 이·착륙 모든 방향에 급변풍(윈드시어) 특보가 발효했다. 

제주공항 기상 악화로 인해 오전 7시55분 제주에서 김포로 향하려던 티웨이항공 TW702편을 시작으로 항공기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예정된 항공기 국제선 출·도착 항공기 14편 총 259편(국제선 14편 포함) 중 63편이 결항됐다. 

국제선(2편)을 포함한 167편의 경우 제주공항 기상 악화에 따라 사전비운항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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