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동산의 대표적인 습지인 먼물깍. / 사진=(사)제주생태관광협회 제공.
동백동산의 대표적인 습지인 먼물깍. / 사진=(사)제주생태관광협회 제공.

제주시가 조천읍 선흘1리 동백동산과 한경면 저지오름-곶자왈을 대상으로 생태관광지역 지정·육성 사업을 추진한다.

제주시는 선흘1리와 저지리에 각각 9000만원, 총 1억 8000만원을 투입해 지역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고 생태관광 체험프로그램과 주민 역량 강화 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흘1리에서는 △동백동산 스탬프 투어 △숲의 사계절과 다양한 동식물 정보를 제공하는 숲편지 △서식 동식물에 대해 배우는 환경보드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찾아가는 주민 환경교육이 추진된다.

저지리에서는 △제주백서향 군락지 보호 및 복원을 위한 주민 참여 백서향 증식사업 △어린이 대상 숲놀이 프로그램 숲밧줄놀이 △생물종다양성연구소와 함께하는 초등학생 대상 곤충·버섯 모니터링 △어르신 대상 트레킹 등이 운영된다.

선흘1리는 2013년 12월 최초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후 3회 연속 재지정됐으며, 올해는 4차 재지정(2023-2025)을 위한 환경부 평가를 받고 있다. 저지리는 2018년 1월에 최초로 지정돼 올해 말 3차 재지정(2024-2026) 평가를 앞두고 있다.

생태관광지역은 생태계가 특히 우수하거나 환경의 중요성을 교육·체험할 수 있는 지역을 환경부가 3년 단위로 지정하는 사업으로 전국 29곳이 지정 운영 중이다. 

박동헌 환경관리과장은 “생태관광지역 홍보와 더불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자연자산을 보전하고 현명하게 이용하는 도시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