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을 발표하고 있는 고제량 제주생태관광협회 대표. 사진=제주생태관광협회.
소감을 발표하고 있는 고제량 제주생태관광협회 대표. 사진=제주생태관광협회.

사단법인 제주생태관광협회가 지난 1일 필리핀 카비테주 지속가능관광국제학교에서 열린 제1회 세계생태관광박람회 2023 국제 생태관광 어워드에서 ‘환경리더십’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생태관광 네트워크(AEN)가 주최하는 ‘국제 생태관광 어워드’는 관광지 거버넌스, 지속가능 건축물, 기후행동, 생물다양성 보전, 쓰레기 관리 등 총 10개 부문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한다.

제주생태관광협회는 지난해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GSTC 총회에서 최종 후보자로 선발, 이번 세계생태관광박람회에서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0년 설립된 제주생태관광협회는 환경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인, 단체, 사업자의 생태관광 운영을 지원하고 협의해나가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보전지역에서 생태관광, 생태교육, 생태체험 등을 주도할 수 있도록 주민 역량 강화 교육도 진행 중이다. 

람사르습지인 동백동산 및 선흘1리 마을과 생물권보전지역인 하례리, 저지리, 평대리, 호근동 등 지역의 생태관광 활성화를 지원한 공로가 인정됐다.

더불어 도내 마을 단위 생태관광을 위한 ‘마을선생님’을 구성,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도심 환경보전 인식을 높이기 위한 가로수 생태관광 지도를 제작하는 등 노력을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고제량 제주생태관광협회 대표는 “대한민국 제주도에서 생태관광을 실현한 작은 성과에 대해 응원을 보내주셨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을 실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1회 세계생태관광박람회는 아세안 생물다양성 센터(ACB)와 아시아 생태관광 네트워크(AEN)가 공동 주관하는 세계 최초의 녹색 여행 전시회 및 박람회다. 환경과 지역 사회 이익을 위해 생태관광을 추진하는 축제의 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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