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적 의류 소비문화 행사, 오는 22일 피커스서 열려

옷장에 묵혀둔 입지 않는 옷을 서로 바꿔 새로운 옷을 얻어가는 대안적 의류 소비문화 행사, ‘21% 파티’가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제주에서 열린다. 

1대1 물물교환이 특징인 21% 파티는 의류 폐기물을 줄이는 등 사람과 지구의 건강을 지키는 의생활 문화를 만들어가는 비영리 스타트업 ‘다시입다연구소’가 시작한 행사다. 

행사 이름인 ‘21%’는 다시입다연구소의 자체 설문조사 결과 옷을 사 놓고 입지 않는 옷의 평균 비율이 21%인 점에 주목, 기획됐다. 이미 만들어진 옷의 수명을 최대한 늘려 사용하는 등 버려지는 옷을 줄이자는 취지다.

행사 참여자들은 입지 않은 옷을 챙겨온 뒤 다른 참여자의 옷으로 바꿔올 수 있다. 입지 않는다고 쓰레기로 버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 교환해서 입게 되는 ‘재사용’ 개념이다.

행사는 22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피커스(아연로 444-1)에서 진행되며, 지구별가게(대표 이경미)와 청년 프로젝트팀 SMDY(Something More Different with You)가 지역에 맞게 기획했다.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 프로젝트팀 SMDY는 의류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문제에 집중, 가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맡았다. 

행사는 환경과 관련한 참여자 간 자유로운 의견 교환을 시작으로 패스트패션, 의류 재사용 중요성 등 내용을 중심으로 한 이경미 대표의 인사이트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의류를 교환하고 네트워킹하는 본격 21% 파티가 이뤄진다.

사전 신청자만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16일까지 구글폼(forms.gle/NuZqeoFJUfQLGbvU6)으로 신청하면 된다. 주최 측은 17일 개별 연락을 통해 참가 확정 여부를 알릴 예정이다.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인스타그램(@we_r_smdy) 메시지를 통해 문의하거나 게시물을 확인하면 된다. 

SMDY는 “제주지역에서 진행되는 첫 대안적 의류 소비문화 행사인 만큼 많은 분들께서 문제에 공감해주시길 바란다”며 “이후 진행될 다양한 환경 관련 활동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 나누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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