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JDC 대학생 아카데미] 김한상 제우스 대표
“고민 말고 GO, 두려워 말고 행하라”

 

 끊임없는 혁신으로 미래 먹거리와 제주 감귤산업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는 향토 강소기업 대표가 제주대 학생들을 찾아 조언을 쏟아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1학기 여섯 번째 강의가 지난 18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열렸다.

농업회사법인 제우스(JEUS)의 김한상 대표가 ‘제주 농업의 미래와 스마트팜’을 주제로 무대에 올랐다.
농업회사법인 제우스(JEUS)의 김한상 대표가 지난 18일 제주대학교에서 열린 JDC 대학생아카데미에서  ‘제주 농업의 미래와 스마트팜’을 주제로 이야기 하고 있다.

이번 강연은 농업회사법인 제우스(JEUS)의 김한상 대표가 ‘제주 농업의 미래와 스마트팜’을 주제로 무대에 올랐다.

김한상 대표는 제주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1차산업이 제주의 미래라는 확신으로, 직접 농가를 찾아다니며 농사를 배워왔다.

이후 제주의 생명이 감귤 산업이라는 일념과 감귤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열망으로 2009년 제우스를 창업했다.

농업회사법인 제우스(JEUS)의 김한상 대표가 지난 18일 제주대학교에서 열린 JDC 대학생아카데미에서  ‘제주 농업의 미래와 스마트팜’을 주제로 이야기 하고 있다.ⓒ제주의소리
농업회사법인 제우스(JEUS)의 김한상 대표가 지난 18일 제주대학교에서 열린 JDC 대학생아카데미에서  ‘제주 농업의 미래와 스마트팜’을 주제로 이야기 하고 있다.ⓒ제주의소리

이날 김 대표는 제주 농업에 위기가 찾아왔다고 전했다.

감귤 농사는 제주 먹거리를 책임지는 식량 산업이자 제주가 앞으로도 가꿔 나가야 할 산업이다.

하지만 감귤 재배 면적은 1990년대 2만7000㏊에서 2019년 1만8000㏊로 33.3% 감소하는 등 감귤 산업 입지가 점차 축소되고 있다.

이에 김 대표는 120여 곳의 농가를 직접 방문해 농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청취했다.

농민들은 ▲제대로 된 감귤 가격의 책정 ▲비상품 감귤의 해결 ▲농가 인구 고령화 문제 해결이 우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아 얘기했다.

김 대표는 감귤 가격 현실화를 위해 타이벡 기술을 도입했다.

타이벡은 건축용 자재로, 귤 밭 아래 통기성과 방수성이 좋은 타이벡을 깔면 귤의 당도를 높여 준다. 타이벡 기술로 재배한 감귤은 12.5Bx의 높은 당도를 자랑하며 1㎏당 6404원 정도의 가격이 책정된다.

김 대표는 타이벡 기술로 좋은 품질의 감귤을 재배하고 높은 가격에 감귤을 유통했다. 또 농민들에게 타이벡 기술을 전파하며 상생 정신을 발휘했다. 

더불어 김 대표는 비상품 감귤의 해결을 위해 건조 기술을 적용했다.

농산물은 수확하는 순간부터 부패가 시작되기 때문에 장기간 보관이 어렵다. 이에 김 대표는 독자적인 건조 기술을 개발해 비상품 감귤을 말린 감귤칩을 생산했다.

시장에서 감귤칩이 큰 호응을 얻자 비상품 농산물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늘기 시작했고, 그 수혜는 모두 농가들이 받게 됐다.

김 대표는 농가 인력의 고령화 문제에 대해서는 ‘스마트팜’에서 해결책을 찾았다.

스마트팜이란 정보통신기술을 농업의 생산, 가공, 유통 및 소비 전반에 접목해 원격에서 자동으로 작물의 생육 환경을 관리하고 생산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농장을 뜻한다.

김 대표는 전문 농가를 육성해 드론, 센터, 빅데이터 등을 이용해 무인화시스템을 갖춘 스마트팜을 도입했다.

고령화로 일손 부족 문제를 겪는 농가들은 무인화시스템을 통해 걱정을 덜게 됐다.

이처럼 김 대표는 소비자에게 농업의 가치를 전달하는 방법과 소비자들에게 얻은 이익을 농가에게 순환하는 방법을 끝없이 고민하고 있다.

그는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도 선배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대학생 때 미래를 걱정하진 않았지만, 요즘 학생들은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나이대에 맞는 청춘을 즐겼으면 좋겠다. 고민을 멈추고 하고 싶은 걸 행하는데 시간을 투자하길 바란다. 농민들을 직접 만나러 다니지 않았다면, 고민만 하고 실천하지 않았다면 오늘의 나는 없다. 두려워 말고 행하라. 그럼 뒤돌아봤을 때 꿈꿔왔던 일들이 하나씩 이루어져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JDC 대학생아카데미 강의 영상은 <제주의소리TV>를 통해 VOD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 강연장에 가지 못했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다.

농업회사법인 제우스(JEUS)의 김한상 대표가 지난 18일 제주대학교에서 열린 JDC 대학생아카데미에서  ‘제주 농업의 미래와 스마트팜’을 주제로 이야기 했다.ⓒ제주의소리
농업회사법인 제우스(JEUS)의 김한상 대표가 지난 18일 제주대학교에서 열린 JDC 대학생아카데미에서  ‘제주 농업의 미래와 스마트팜’을 주제로 이야기 했다.ⓒ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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