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5월1일-제주항공 5월29일 재취항
시안-상하이-홍콩-난징-베이징 노선 확대

중국 난징 루커우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길상항공 HO1609편이 관광객 150명을 태우고 23일 오전 10시 50분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중국 난징 루커우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길상항공 HO1609편이 관광객 150명을 태우고 23일 오전 10시 50분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제공-길상항공 한국사무소]

중국이 잇따라 국제선 문호를 개방하면서 코로나19로 막혔던 제주~베이징 직항 하늘길도 3년 만에 열린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중국 내 관광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한 2030세대 유치를 위해 현지 여행업계와의 네트워크를 회복하는 등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

중국이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하면서 진에어는 3월16일부터 제주~시안 노선에 재취항했다. 이어 춘추항공과 길상항공, 동방항공이 제주~상항이 노선을 줄줄이 복원시켰다.

어제(23일)는 길상항공이 3년 2개월 만에 제주~난징 노선에 항공기를 띄웠다. 이날 난징 루커우국제공항에서 출발한 HO1609편이 관광객 150명을 태우고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제주를 찾은 승객 150명은 대부분 개별 관광객이다. 초기 흥행에 성공한 길상항공은 매일 한 차례씩 주 7회 직항 노선 운항에 나서기로 했다.

5월1일부터는 대한항공이 2020년 2월 이후 중단된 제주~베이징 직항 운항(주 4회)을 재개한다. 제주항공도 6월12일부터 제주~베이징 노선을 주 3회 운항하기로 했다.

홍콩의 저비용항공사인 홍콩익스프레스는 주 2회이던 제주~홍콩 직항을 5월8일까지 주 3회(화,목,일)로 확대하기로 했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직전인 2020년 1월 제주기점 국제선 직항은 중국과 대만,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 5개국 27개 노선에 달했다. 이중 20개 노선이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였다.

현재 운항 중인 국제선은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일본, 태국, 대만 등 6개국에 9개 노선이다. 전세기 등 부정기 노선은 필리핀과 라오스, 베트남, 몽골 등이다.

제주도는 직항 노선 회복에 대비해 중국 현지에서 소비자 대상 홍보를 이어가기도 했다. 유명 인플루언서를 초청하는 팸투어도 이어간다.

국내와 중국 여행사간 협업을 독려하기 위해 상품 개발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제주관광홍보사무소와 한국관광공사 중국지사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코로나 이후 중국 관광객의 관광 행태가 변화하고 있다”며 현지 소비자가 선호하는 관광 상품을 발굴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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