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재활용선별장 운영 종료 앞둬…이후 도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 처리

제주시 동부매립장 옆에 위치한 재활용 쓰레기 선별장에 도내 클린하우스에서 수거한 재활용품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 있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시 동부매립장 옆 재활용 쓰레기 선별장에 쌓여 있는 재활용품 쓰레기.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 도내 각 지역에서 선별 처리하던 혼합 재활용품이 앞으로는 한 곳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제주시는 오는 5월 1일부로 구좌읍 동복리 동부 읍면 재활용선별시설 운영을 종료하고 앞으로 반입되는 혼합 재활용품을 모두 제주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처리한다고 25일 밝혔다.

동부 읍면 재활용선별시설은 지난 2005년부터 17년간 구좌읍과 조천읍 등 동부지역에서 발생하는 혼합 재활용품을 선별 처리해왔다. 

그러나 오는 5월부터 운영이 종료됨에 따라 제주시는 반입되는 혼합 재활용품을 현장 보관한 뒤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로 보내 시운전 선별 처리할 예정이다.

제주시는 동부지역 재활용선별시설뿐만 아니라 서부 읍면 및 동지역에서 발생하는 재활용품을 전량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로 보내 처리할 계획이다. 이에 봉개 재활용선별장 역시 가동이 중단된다.

서귀포시도 동부권 지역 등에서 발생하는 혼합 재활용품을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로 보내 처리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양경수 제주시 환경관리소장은 “그동안 동부 읍면 재활용선별시설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신 지역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남은 기간 안정적으로 운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는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가 들어선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산56-62일대 4만9488㎡ 부지에 총사업비 267억8000만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폐기물 처리시설이다.

4월 말 완공을 앞둔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는 하루 130톤의 재활용품을 선별해 압축하고 침대와 가구 등 10톤의 대형폐기물을 처리하는 능력을 갖췄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가 들어선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산56-62 일대 4만9488㎡ 규모로 추진되는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 조감도.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가 들어선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산56-62 일대 4만9488㎡ 규모로 추진되는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 조감도.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