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
오멸 감독(사진)의 새 장편 <파미르>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다. ⓒ제주의소리

제주 영화감독 오멸의 단편영화 <파미르>가 6년 만에 장편 영화로 관객들과 만난다.

<파미르>는 4월 27일 목요일부터 5월 6일 토요일까지 열리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한국 감독의 신작이나 독특한 완성도를 성취한 작품들을 통해 한국 영화의 경향을 보여주는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포함됐다. 

작품 설명에 따르면, 영화 <파미르>는 급작스럽게 뜻하지 않은 이별을 맞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9년 전 세월호 사건을 정면으로 다룬다. ‘죄인’은 참사에서 딸을 잃은 아버지의 방황을 담았다. ‘날벼락’은 세월호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소년의 여자친구와 어머니의 만남을 그린다. 출연진은 장동윤, 이주승, 안소요, 김민혁, 남미정 등이다. 

오멸은 지난 2017년 단편영화로 <파미르>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 출품하는 <파미르>는 상영 시간이 95분이다.

문석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세월호 사건을 직간접적으로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슴 아프게 그려낸다.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어느덧 사건이 벌어진 지 10년이 가까워졌음에도 아직도 우리의 상처가 여전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소개했다.

상영 시간과 장소는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다. 자세한 일정은 전주국제영화제 누리집( www.jeonjufest.kr )에서 확인 가능하다. 

오멸 감독은 2013년 흑백영화 <지슬 - 끝나지않은 세월2>로 한국 영화 최초로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어이그, 저 귓것>(2011), <뽕똘>(2011), <하늘의 황금마차>(2014), <인어전설>(2016), <파미르>(2023) 등을 연출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