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제주 지가변동률 -0.29%에 달해 전국 평균 -0.05% 크게 상회

2023년 1분기 전국지가 추이. / 국토교통부.
2023년 1분기 전국지가 추이. / 국토교통부.

올해 1분기 제주 땅값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023년 1분기 전국지가 0.05% 하락, 지난해 4분기 대비 0.09%p 하락했다고 26일 밝혔다. 

전국 땅값은 지난해 2분기부터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제주의 땅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1분기 제주 지가변동률은 –0.29%로 전국 평균 –0.05%를 크게 상회했다. 전국 평균의 거의 6배에 육박한다. 

제주 다음으로 ▲대구 –0.13% ▲서울 –0.12% ▲울산 0.1% ▲대전 –0.06% ▲전북 –0.05% 등 순으로, 유독 제주의 지가변동률이 높았다. 

지역별로 지가변동률이 높아진 지역은 ▲강원 0.06% ▲경남·충남 0.04% ▲경기·충북 0.01% 등 5곳 뿐이다. 

2023년 1분기 각 시도별 지가변동률. / 국토교통부.
2023년 1분기 각 시도별 지가변동률. / 국토교통부.

분기별 제주 지가변동률 추이는 ▲2019년 △1분기 0.44% △2분기 –0.14% △3분기 –0.73% △4분기 –1.34% ▲2020년 △1분기 –0.94% △2분기 –0.62% △3분기 –0.23% △4분기 –0.15% ▲2021년 △1분기 –0.01% △2분기 0.23% △3분기 0.91% △4분기 0.71% ▲2022년 △1분기 0.65% △2분기 0.78% △3분기 0.58% △4분기 –0.13% 등이다.

2019~2020년 감소세를 유지하다 2021년 2분기부터 6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인 뒤 또 다시 우하향 그래프를 보이고 있다. 월별로 따지면 2022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 추세다. 

토지거래량도 급감했다. 

올해 1분기 제주 전체토지 거래량은 분양권 거래량(595건)을 포함해 7110건이다. 바로 직전 분기 9732건보다 26.9% 감소했고, 전년동기(1만332건)보다 31.2% 줄었다. 

최근 5년간(2018~2022년) 1분기 평균 제주 전체토지 거래량 1만1293건보다도 무려 37% 줄었다. 

올해 1분기 제주 전체토지 거래량 증감률은 –26.9%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어 ▲광주 –24.8% ▲강원 –18.9% ▲충북 –14.7% ▲부산 –11% ▲인천 –9.5% 등 순이다. 증가한 지역은 서울(27.2%), 대전(16.1%), 세종(4.1%), 전남(0.1%)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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