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제주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중국관광시장 재개 대비 관광수용태세 점검과 대응' 세미나. 사진=제주연구원
26일 오후 제주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린 '중국관광시장 재개 대비 관광수용태세 점검과 대응' 세미나. 사진=제주연구원

중국 관광시장이 다시 열리는 것에 대비해 단체여행객과 개별여행객 등 이원화된 유치전략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제주연구원과 제주도관광협회는 26일 오후 2시 제주연구원 3층 대강당에서 '중국관광시장 재개 대비 관광수용태세 점검과 대응' 미래포럼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국제관광 시장이 재개되면서 제주 인바운드 시장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단체관광 허용'에 대비한 제주관광 수용태세 점검과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주제발표에 나선 이현진 한국관광공사 국제마케팅실 중국팀장은 '포스트코로나 중국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대응방안' 발표를 통해 "제주는 순수한 천혜의 자연관광지이자, 고급스러운 복합 휴양지라는이미지를 부각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이 팀장은 "여가와 레저를 즐기기 위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한 단체 관광객과 일상 스트레스 해소와 친목나들이 중심의 개별 여행객을 겨냥한 '타깃별 이원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광수용 태세로 △중국여행객 소규모, 그룹화에 따른 운송수단 다양화 △제주 당일 1일 투어, 반일 투어 등 결합형, 접목형, 파생형 프로그램 지원 △가족 대상 타깃층 대상 체류형, 체험형 관광 강화 △계절별 또는 한정판 이벤트를 통한 제주방문 유도 등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또 제3국 및 내륙 단체 방문객의 유도를 위해 해외 또는 국내 타 시도와의 공동 마케팅, 협업을 확대하며, 인센티브 관광과 기업회의, 수학여행 등 특수목적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양필수 제주관광공사 관광산업혁신그룹장은 '중국시장 개방에 따른 제주의 대응' 발표에서 "중국 관광객 트렌드에 맞는 한류, 웨딩, 음식, 해양, 웰니스 등 고품격 상품을 개발하고, 중국 직항노선 지역을 우선으로 중국 여행사 대표 및 상품담당자 초청 팸투어와 현지 설명회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 그룹장은 "제주를 찾는 중국관광객 환대를 위해 안전, 안심, 친환경, 친절 환대 캠페인을 연중 실시하고, 관광통역안내사 양성 확대 등을 통해 프리미엄 제주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관광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일정 규모 이상 단체관광객에 대해서는 지역 관광통역 안내사를 의무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로컬 여행플랫폼과 모빌리티 미식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관광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등 도내 관광기업 육성에서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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