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주 직항 국제선을 타고 온 중국인 개별 관광객 130여명이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끊겼던 국제선이 재개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휴일인 어제(4월30일) 하루 1861명의 외국인이 제주 땅을 밟으면서 올해 누적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제주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한해 외국인 관광객이 172만 명에 달했지만 이듬해 2월 코로나19 사태로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21만 명으로 급감했다.

2021년에는 4만8278명으로 1980년대 수준으로 돌아갔다. 2022년 국제선 운항이 일부 재개됐지만 인천국제공항으로 일원화되면서 도내 외국인 방문객은 8만 명 수준에 그쳤다.

무사증 제도와 제주기점 국제항공노선 운항 항공운송사업자 지방보조금지원이 재개되면서 국제선 운항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제주 직항 국제선은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일본, 태국, 대만 등 6개국에 9개 노선이다. 전세기 등 부정기 노선은 필리핀과 라오스, 베트남, 몽골 등이다.

오늘(1일)부터는 대한항공이 3년 만에 제주~베이징 직항노선에 취항한다. 매주 4차례(월,화,목,토)씩 138석의 B737-800 기종을 투입하기로 했다.

6월1일부터는 규모가 큰 284석의 A330-300 기종이 대체 투입된다. 제주항공도 6월12일부터 제주~베이징 직항 노선에 주 3차례 취항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국제선 흐름이 이어질 경우, 외국인 관광객은 40만 명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4월 말 기준 누적 관광객은 내국인 420만 명과 외국인 10만 명을 더해 총 430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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