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이 제주신화를 주제로 쓴 작품에 가수들이 곡을 붙여 공연에 나선다.

설문대시연구회(회장 김정숙)는 오는 14일 오후 3시 30분 제주돌문화공원 설문대할망제단에서 시노래 공연 ‘신들의 텃밭’을 선보인다.

뚜럼브러더스는 장영춘 시인의 ‘어머니의 방’, 김순남 시인의 ‘내 마음의 신화’, 한희정 시인의 ‘노래처럼 전설처럼’에 음을 붙여 노래를 부른다. 홍조밴드는 김영숙 시인의 ‘제석할망 밥사발 솜빡’, 김진숙 시인의 ‘설문대할망’ 작품을 노래로 부르고, 류준영은 김정숙 시인이 쓴 ‘프러포즈’와 김연미 시인의 ‘거슬러 흐르는 새미’를 무대 위에서 선보인다.

이날 오전 10시부터는 전설의 통로 숲길에서 설문대시연구회에서 준비한 시화전 ‘느, 피면 나도 피고’가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제17회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의 일환이다.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설문대할망제와 다양한 장르의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설문대시연구회는 김순남, 김연미, 김영숙, 김정숙, 김진숙, 장영춘, 한희정 등 시인 7명으로 구성됐다. 2016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에 꾸준히 참여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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