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용, 김수용, 임청아 등 13~14일 세이레아트센터서 창작극 공연

문재용을 비롯한 제주 청년 연극인들은 13일부터 14일까지 세이레아트센터 동네극장에서 창작극 <제주도의 마지막 밤>을 공연한다. 시간은 모두 오후 6시다.

이 작품은 최근 들어 위기감이 높아지는 기후 변화, 환경 파괴를 소재로 삼았다. 

2주 남은 시간, 모두 살길을 마련해 대피했지만 그렇지 못한 5명의 인물은 대피소에 모이게 됐다. 심상치 않은 날씨, 건물이 부서지는 소리, 한 번에 삼켜 버릴 것 같은 파도 소리, 모든 것을 뚫을 것 같은 빗소리와 바람 소리까지. 제주도의 마지막 밤은 어떻게 지나갈까?

출연진은 임청아, 김영선, 문재승, 김수용, 문재용 등이다. 작 문재용, 연출 김수용이다. 작, 연출, 배우진까지 모두 젊은 연극인들로 꾸렸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프로젝트 휴일’이란 이름의 창작 집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김수용은 “제주도의 해수면은 통계상 매년 4.75mm 이상씩 상승하고 있다. <제주도의 마지막 밤>은 이런 문제가 악화된 제주의 배경을 바탕으로 시작한다”면서 “작품을 통해, 우리 또 여러분이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소개했다.

작품 설명에 따르면 작품의 소품과 세트는 제작자 전원이 플로깅을 통해 모은 쓰레기를 재사용해 제작했다. 

무대 감독은 문무환, 조명 오퍼는 김다은, 음향 오퍼는 신지원, 디자인은 송익호, 기획은 이혜숙이 담당했다.

이번 공연은 제주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의 2023년 제주문화예술 지원 사업 후원으로 제작했다.

공연 문의 : www.instagram.com/project_dayoff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