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재단, '오월상생', '운동화이야기' 상영회...김종길 평론가 대담

제주문화예술재단은 25일 목요일 오후 4시 예술공간 이아 3층 창의교육실에서 <전승일 감독과 함께하는 5.18 애니메이션 제주도 상영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예술공간 이아의 올해 문화예술네트워크 사업 ‘이아 위드(IAa With)’의 일환이다. 가정의 달 5월이자 광주5.18민주화운동을 맞아, 대한민국 독립 애니메이션 1세대 감독으로 평가받는 전승일의 영화적 세계를 되짚어보는 취지다. 

상영회는 전승일 감독의 애니메이션 작품 <오월상생>(2007), <운동화 비행기>(2022)를 감상하고 작가와의 대화로 이어진다. 작가와의 대화 사회·진행은 김종길 미술평론가가 맡는다.

재단 설명에 따르면, <오월상생>(2007)은 다섯 편의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된 옴니버
스 방식의 영화다. 민중가요 다섯 곡이 어우러지면서, 5월의 아픔과 숭고한 희생의 의미를 되새긴다.

<운동화 비행기>(2022)는 70여개의 영화제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 등을 수상하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목숨을 잃은 두 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홍성담 화가의 그림책에서 영감을 받았다.

전승일 감독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동국대학교 대학원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현재 오토마타 공작소 대표감독으로 독립 애니메이션과 오토마타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발표작으로 <내일인간>(1994), <연필 이야기>(1995), <순환>(1996), <사랑해요>(1997), <미메시스 TV>(2000), <하늘나무>(2003), <Cold Blood>(2004), <오월상생>(2007), <전쟁놀이>(2013), <금정굴 이야기>(2021), <확장적 공존>(2022), <운동화 비행기>(2022) 등의 독립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한편, 예술공간 이아의 ‘이아 위드’ 행사는 동시대 문화 트렌드와 다양한 콘텐츠를 연결해, 특정 이슈와 주제가 있는 문화예술 네트워크 행사다. 재단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네트워크 행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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