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날과 어린이날에 이어 석가탄신일 연휴에 16만여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외 방문객이 늘면서 입도객은 지난해 수준을 크게 밑돌 전망이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6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지는 나흘간의 연휴에 하루 평균 4만명씩 총 16만2000여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1610명과 비교해 10.8% 줄어든 수치다. 이 기간 항공편은 925편으로 전년도 974편 대비 49편이 줄었다. 탑승률도 98.5%에서 93.4%로 떨어졌다.

코로나19로 쌓였던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출국자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각 항공사들도 일본과 동남아 등으로 국제선 노선을 연이어 확장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3월 우리나라의 해외여행객 출국자 수는 498만 명이다. 지난해 전체 출국자 655만 명 기록을 조만간 넘어설 전망이다.

봄철 성수기인 5월 제주는 근로자의날(4월28일~5월1일) 연휴 16만여 명이 제주를 찾았다. 이어 어린이날 연휴(5월4~7일)에는 11만여 명이 제주 여행길에 올랐다.

당초 어린이날 연휴 17만4000여 명의 방문을 기대했지만 제주국제공항의 기상악화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6만여 명이 여행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5월 관광객 수도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어제(21일) 기준 5월 누적 관광객은 78만319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7만499명과 비교해 10%나 감소했다.

현재 속도면 5월 전체 관광객은 120만 명을 밑돌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방문객은 130만명이었다. 역대 최다 5월 관광객은 2016년 기록한 144만2331명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