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예산안 심사보류 소통 부재 종식시키고, 원포인트 회기서 일괄 합의 될까?

김경학 의장과 오영훈 제주지사
김경학 의장과 오영훈 제주지사

제1회 제주도 추가경정예산안이 사상 처음으로 '심사보류'된 가운데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장 의장이 직접 만난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오영훈 지사가 도의회를 직접 찾아 김경학 의장을 예방한다.

도청에서는 허문정 기획조정실장이, 도의회에선 송영훈 의회운영위원장, 강철남 행정자치위원장, 김경미 보건복지안전위원장, 송창권 환경도시위원장, 이승아 문화관광체육위원장, 강연호 농수축경제위원장, 양경호 예결위원장이 함께 한다.

오 지사가 도의회를 직접 예방하는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심사보류되면서 꼬인 매듭을 직접 풀기 위해서다.

제주도의회는 1회 추경예산안이 읍면동 민생예산보다는 도지사 공약에 치중됐고, 의회와 소통부재, 예산심의권 침해 등을 이유로 예결위 심사 단계에서 심사보류했다. 

막판까지 예산 통과를 위해 제주도와 도의회가 협상을 시도했지만 송악산 사유지 매입 관련이 걸리면서 최종 결렬됐다.

추경예산안이 심사보류되자 김경학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직접 송구하다고 사과했고, 허문정 기획조정실장도 이튿날 사과한 바 있다.

하지만 당장 탐나는전 할인 혜택이 사라지는 등 여론이 나빠지면서 추경예산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 필요성이 대두됐다.

제주도와 의회 역시 문제의 심각성에 인식을 같이 하고,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영훈 지사와 김경학 의장, 상임위원장 등이 직접 만나 소통하면서 '불통' 논란이 사그라들고,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를 통한 추경예산안 통과가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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