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7% “실제 갑질 당한 경험 있다” 응답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도교육청 전경.

제주도교육청(이하 교육청) 교직원 10명 중 3명은 조직 내 갑질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청이 지난해 11월 8일부터 24일까지 갑질 실태 분석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 대상은 교육청 소속 교직원 9504명으로, 사립학교 교직원도 포함한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33.09%가 "갑질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실제 갑질을 경험했다는 응답도 29.69%나 됐다. 

경험한 갑질은 '비인격적 대우(59.50%)'가 가장 높았으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는 '그냥 참았다(72.50%)'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갑질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권위주의적 조직문화'로 답한 경우가 55.8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갑질 근절 대책은 '교육 등 인식개선'이 39.39%로 가장 높았다.

이와 관련해 교육청은 '교육청 직장 내 괴롭힘 방지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갑질-직장 내 괴롭힘 근절 계획의 주요 내용으로 ▲익명신고센터 개설 ▲행동강령책임관의 상담 활성화 ▲연 1회 실태조사 실시 ▲매월 11일 존중과 공감 실천의 날 운영 ▲갑질-직장 내 괴롭힘 근절 선언문 필사 ▲위임전결규정 정비 ▲교육감 특강 ▲카드 뉴스, 사례 전파 등 홍보 활성화 ▲탐라교육원에 관련 연수 개설 ▲피해자 법률 상담, 심리 상담 지원 ▲가해자 징계처분 확정 건 누리집 공개 등을 제시했다.

특히 갑질-괴롭힘 상황에 대응하는 'NO! GAB!(갑은 안돼!)' 팀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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