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전기차를 타고 제주에서 강원도까지 여행하는 이색 관광 상품이 등장했다.

6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4일 제주에 도착한 싱가포르 관광객 40여 명이 내일(7일)까지 전기차를 이용해 관광지 곳곳을 누빈다.

이번 여행상품은 제주관광공사와 싱가포르자동차협회(AAS: Automobile Association of Singapore), 현대자동차의 3자 협업을 통해 성사됐다.

관광객들은 현대차가 제공하는 아이오닉6 전기차 22대를 이용해 4일간 제주 여행을 즐겼다. 여행 상품은 공개와 동시 조기 마감될 정도 현지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6박 8일의 일반 상품보다 2배 이상 비싼 1인당 550만원에 책정돼 새로운 고비용 여행상품의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관광객들은 내일 4일간의 제주 여행을 마치고 전기차를 여객선에 실어 여수로 향한다. 이어 부산과 경주, 용평, 철원 등 총 12일간의 전국 일주에 나선다. 

제주관광공사는 “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진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특수목적 상품을 만들었다”며 “업체나 기관과의 협업 확대를 통해 관광 콘텐츠 다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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