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대 김영자 회장 이어 임기 2년 김계숙 회장 등 신임 집행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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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5일 사단법인 제주특별자치도해녀협회 제4대 회장에 김계숙 해녀(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 어촌계)가 취임했다.  ⓒ제주의소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의 문화를 보존·계승하고 있는 사단법인 제주특별자치도해녀협회 제4대 회장에 김계숙 해녀(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 어촌계)가 취임했다. 

제주도해녀협회는 지난 5일 메종글래드제주 크리스탈홀에서 2023년 정기총회와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새로운 집행부를 출범시켰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도내 각 마을별 어촌계 해녀들과 김한규 국회의원(민주당, 제주시을)을 비롯한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 박호형·강성의·양경호·양병우·양홍식·강경흠 도의원, 도내 수협 조합장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임기를 마친 제3대 김영자 회장은 이임사에서 “제 삶에서 가장 긴 지난 2년은 보람과 아쉬움을 안겨줬다”라며 “김계숙 신임회장과 임원진에게 성원을 당부드리고, 저역시 해녀문화 보존과 전승에 앞으로도 역할하겠다”고 말했다. 

제4대 제주도해녀협회장에 취임한 김계숙 해녀(오른쪽 다섯번째)와 이임하는 제3대 김영자 전임 회장(왼쪽 여섯번째)이 이날 이취임식 참석 내빈들과 함께 축하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4대 제주도해녀협회장에 취임한 김계숙 해녀(오른쪽 다섯번째)와 이임하는 제3대 김영자 전임 회장(왼쪽 여섯번째)이 이날 이취임식 참석 내빈들과 함께 축하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4대 신임 김계숙 회장도 취임사를 통해 “지금 제주해녀들은 기후위기와 고령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등 여러 가지 고통에 직면해 있다”면서 “그러나 기회는 위기에서도 온다는 신념으로 제주바다에서 해녀의 숨비소리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제주해녀문화 보존과 전승·활용에 임기 내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계숙 신임 회장의 임기는 2년으로, 어업뿐만 아니라 농업에도 종사하는 ‘반농반어(半農半漁)의 삶을 살아온 제주해녀의 FAO 세계중요농어업유산등재 추진 등 해녀 공동체 정신을 통한 제주해녀문화의 세계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선 제주해녀문화의 보존과 협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박호형 제주도의회 의원과 이종익 ㈜라산그룹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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