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고등학교, 서귀포중학교 등 5개 학교 학생 10명 참여

연합 로봇동아리 ‘VIRUS’는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아칸소 지역에서 열린 세계로봇대회 ‘2023 First Lego League Razorback’에 출전해 ‘Robot Design Award’를 수상했다. / 사진=서귀포중학교
연합 로봇동아리 ‘VIRUS’는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아칸소 지역에서 열린 세계로봇대회 ‘2023 First Lego League Razorback’에 출전해 ‘Robot Design Award’를 수상했다. / 사진=서귀포중학교

제주지역 청소년들이 모여 미국 세계로봇대회에 참가해 입상했다.

7일 서귀포중학교에 따르면, 청소년 연합 로봇동아리 ‘VIRUS’는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아칸소 지역에서 열린 세계로봇대회 ‘2023 First Lego League Razorback’에 출전해 ‘Robot Design Award’를 수상했다. 

VIRUS팀이 참여해 수상한 ‘Robot design’ 분야는 로봇 메커니즘, 프로그래밍으로 로봇의 전반적인 움직임과 발전 가능성, 팀원의 기여도를 평가받는 로봇 경기다. 

VIRUS팀은 에너지 하베스팅을 이용한 압전소자가 장착된 모노륨을 바닥재로 사용하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심사위원으로부터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고, 낭비되는 에너지를 재사용할 수 있는 해법을 발표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란 평가를 받았다.

VIRUS팀은 서귀포고등학교, 서귀포중학교, 남주중학교, 대신중학교, 저청중학교에서 모인 10명으로 꾸려진 중·고등학생 연합 동아리다. 서귀포중학교에서는 이정우·이민혁(3학년), 김치우·김민성(1학년) 등 4명이 참가했다.

한편, 서귀포고등학교와 서귀포중학교는 9일 과학 분야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중·고 공동교육과정으로서 고교학점제를 공유하는 취지다. 이번 협약으로 서귀포고등학교 과학동아리는 서귀포중학교 후배들과 과학체험부스 체험, 심화 기자재 실습·실험 등을 재능기부 방식으로 함께 한다.

송계화 서귀포중학교 교장은 “이번 세계대회 수상은 중·고 및 중학교 간 연합이 큰 힘을 발휘한 사례라고 생각한다. 이런 시너지 효과를 교육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서귀포중학교와 서귀포고등학교는 과학 분야 협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두 학교의 협업으로 지역사회 중·고등학교 공동 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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