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도정현안 및 정책 공유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의소리
7일 도정현안 및 정책 공유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의소리

제주도도정이 제주도의회와의 예산 갈등으로 늦춰진 추경예산의 적극 집행을 약속했다.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7일 오전 8시 30분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6월 도정현안 및 정책 공유회의'를 주재하고 실국별 주요 현안 및 사업 등을 공유했다.

김 부지사는 "제1회 추경이 통과됨에 따라 민생경제 안정화 사업과 민선8기 정책과제 등 추경예산이 시급히 도민사회로 흘러 들어갈 수 있도록 업무 추진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추경 통과가 보름 정도 늦어졌기 때문에 부서별로 업무 추진에 공백이 있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라며 "3분기에도 경제 전망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만큼, 민생경제가 안정될 수 있도록 예산 집행을 서둘러달라"고 강조했다.

김 부지사는 "해마다 같은 이유로 미집행 예산 문제가 발생한다면 도민사회에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사가 없다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며 "편성된 예산을 제대로 집행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부서별로 예산 집행에 각별하게 관심을 갖고 직원들을 격려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 보훈의 의미를 되새길 것과 다가오는 여름철을 맞아 풍수해 및 무더위 피해에 대한 점검과 대비 등의 주문도 이어졌다.

김 부지사는 "6.25 전쟁에는 1만3000여명의 제주도민들이 참전했으며 그중에 안타깝게도 2292명의 도민이 전사했다"며 "대한민국 국민 한 사람으로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는 제주도민의 자긍심을 갖고, 호국보훈의 역사를 발굴·확산해 보훈의 가치가 미래세대에 이어지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다가오는 여름에는 풍수해와 무더위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기존의 업무 매뉴얼을 통한 점검과 대비도 중요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상상력을 가지고 어떤 부분을 점검해야 할지 고민하고 점검하면 좀 더 탄탄한 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 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 후속조치 추진 △4.3 연구분야 전문 인력 양성 추진 △서민 생계 지원을 위한 금융포용 지원사업 시행 △제주도 바이오사업 육성전략 발표 △도내 건설업체 해외 건설시장 진출 전략 설명회 개최 △제주도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공모 추진 등의 현안이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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