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에어코리아, 부산항공, 서울항공 등 7개 진입 준비중

제주항공의 성공에 따라 전국적으로 저가항공사 붐이 일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무려 7개의 저가항공사가 탄생, 치열한 항공시장 쟁탈전이 예고되고 있다.

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기존 제주항공과 한성항공에 이어 영남에어가 부정기 항공운송면허를 받고 상반기에 취항한다고 밝혔다.

또한 부산항공, 이스타항공, 인천항공, 서울항공, 에어코리아, 퍼플젯 등이 올해 하반기에 취항과 항공운송면허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

취항하거나 준비중인 곳을 모두 합치면 무려 9개 항공사다.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 저가항공사는 영남에어로 지난해 11월 부정기 운송면허를 받은 후 5~6월경에 정식 취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별도법인인 '에어코리아' 설립을 최근 공식화했으며 건교부와 협의를 거쳐 이르면 5월부터 국내선 출항에 나설 계획이다.

싱가포르 타이거항공과 손을 잡은 인천항공은 올해 법인을 설립한 뒤 항공운송 면허 신청을 낼 방침이다.

투어익스프레스 사장 출신인 이수형씨가 만든 퍼플젯 또한 이달 초에 항공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한다.

부산항공은 부산시, 부산상공회의소의 지원 속에 항공운송 면허 신청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 퇴직 조종사들이 중심이 된 이스타 항공도 최근 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항공운송 면허를 준비중이다.

이밖에 영남에어와 제주항공 등의 퇴직자 일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서울항공 등 신규 항공 사업자들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한성항공의 경우 인수합병설까지 나돌고 있다.

게다가 군산지역에서 추진했던 중부항공도 또 다시 추진될 것으로 보여 총 10개의 저가항공사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 관계자는 "올해 최대 10개사 정도의 저가항공사가 생길 것으로 판단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면서 "그 중 핵심은 이들 저가항공사의 안전 확보 문제"라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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