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재단은 10일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희생자와 유족 자녀 33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제주4‧3평화재단은 10일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희생자와 유족 자녀 33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4·3 희생자·유족 자녀들에게 장학금 3600만원이 전달됐다.

제주4‧3평화재단은 10일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4‧3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올해 4‧3장학생은 대학생 13명, 고등학생 20명 등 모두 33명이며, 대학생에게는 200만원, 고등학생에게는 50만원이 각각 지급됐다.

강다원 학생(인하대)은 지난 2016년 4‧3장학기금 1억원을 쾌척한 박창욱 4‧3중앙위원의 ‘덕산(德山) 박창욱 장학금’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오임종 전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이 4·3유족장학기금으로 1000만원을 지정 기탁해 장학생 11명을 추가 선발하게 됐다. 

장학생들은 이날 위령제단과 위패봉안실을 찾아 자신들의 할머니, 할아버지 위패에 참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4·3평화기념관 상설전시실 해설을 들으며 4·3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2015년부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범적으로 생활하는 4‧3희생자‧유족 자녀들을 격려하기 위해 4‧3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4·3장학생은 고등학생 79명, 대학생 104명으로 총 183명이다. 

고희범 이사장은 “앞으로도 장학사업을 통해 4‧3희생자‧유족 후손들을 지원하며 미래세대 전승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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