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의 제주 여행 꿈을 실현할 초록여행이 확대 운영된다.

1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민관 협력 사회공헌활동인 ‘초록여행’ 서비스를 이달부터 본격 시행한다.

초록여행은 장애인들의 보편적 이동권 향상을 위해 개조 차량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기아자동차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이다.

2011년부터 11년간 전국에서 약 7만여 명이 여행의 혜택을 제공 받았다. 제주는 2021년부터 본격적인 초록여행이 시작됐다.

불과 2년 만에 초록여행 제주권역 이용횟수는 376회에 달했다. 평균 예약률이 80%를 웃돌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한 이용객은 “휠체어를 사용해야 하는 장애인이 제주를 여행하기에는 많은 애로 사항이 있다.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제주여행이 초록여행을 통해 실현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초록여행 차량 덕분에 해안도로를 맘껏 달리고 한라산에 올라가 보는게 소원이라고 하시던 아버지의 소원을 이룰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제주공항은 초록여행의 원활한 서비스 제공과 편의 확대를 위해 장애인 주차구역을 추가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기아도 장애인 전용 개조차량을 추가 배차할 계획이다.

초록여행 확대에 맞춰 7월부터 이용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제주공항에서만 구매 가능한 마음샌드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국내 등록장애인라면 누구나 무상으로 초록여행이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초록여행 홈페이지(greentrip.kr)를 통해 회원가입 및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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