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번째 제주올레길 완주자인 김민수 씨. / 사진=사단법인 제주올레
2만 번째 제주올레길 완주자인 김민수 씨. / 사진=사단법인 제주올레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20일(화) 오전 10시 제주올레길 전체 코스를 모두 걸은 2만 번째 완주자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2만 번째 완주의 주인공은 부산에서 온 30대 김민수 씨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김민수 씨에게 서명숙 이사장의 축하 사인과 전 코스가 표시된 족자 등을 선물했다. 1만 번째 완주자는 지난 2021년 6월에 나왔다. 2년 만에 1만명이 제주올레길을 모두 둘러본 셈이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에 따르면, 김민수 씨는 “거창한 계기가 있었다기보다는 마음의 휴식이 필요해 제주를 방문해 올레길을 걷기 시작했다. 하루에 2~3개 코스를 걸었는데, 원래부터 등산을 좋아해 체력적으로 큰 무리는 없었다”고 제주올레길 완주 배경을 전했다.

또한 “올레길은 해외 유명 트레킹 코스에 비해 접근성이 좋아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자주 걸으러 오고 싶다. 내가 길을 걸으며 마음의 휴식을 얻었듯이 길을 걷는 모든 사람들이 제주올레 길을 통해 더욱 행복해지고, 슬픈 일은 털어 버리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서명숙 이사장은 “437km를 완주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올레길에 대한 관심뿐 만 아니라 많은 시간과 체력을 요구하는 일이다”라며 “1만 번째 완주자의 탄생을 축하한 기억이 이렇게 생생한데, 벌써 이렇게 2만 번째 완주자가 탄생해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화답했다.

제주올레 길은 지난 2007년 1코스가 만들어진 이후, 현재 제주섬 전체를 아우르는 27개 코스가 구축됐다. 추자도와 우도 등 섬 속의 섬들도 포함돼 있다. 총 길이는 437km다.

완주자는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완주증서와 메달을 받을 수 있다. 제주올레 누리집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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