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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 수학여행 온 고등학생이 여자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를 찍다 발각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귀포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군(16)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군은 지난 21일 오후 3시께 서귀포시 중문동의 한 오락실 여자화장실에서 피해자 B씨를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혐의다.

수상한 인기척을 느낀 B씨가 화장실 칸막이에서 나와 A군을 추궁했고, A군은 사진을 찍었지만 곧바로 삭제했다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호기심에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물로 의심되는 사진이나 영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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