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이하 제주여상) 총동창회(회장 강민숙)는 “김광수 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여러 매체를 통해 밝힌 특성화고의 인문계고 전환 검토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제주여상 총동창회는 “고교체제 개편과 연계되는 ‘신제주권 중학교 및 고등학교 신설 등 타당성 연구 용역’이 제주여상의 일반계고 전환과 학교 이전으로 귀결되기를 학수고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는 이미 ‘제주여상 총동창회 일반계고 전환 TF’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면서 “지난 3월과 6월 김광수 교육감과 면담도 가지며 필요성을 전했다”고 소개했다.

제주여상 총동창회는 “올해 개교 57주년을 맞은 제주여상은 체제 개편이라는 불가피한 변화에 직면해있다. 제주여상은 현재 상업계 특성화고교지만 졸업생 대부분은 취업이 아닌 대학 진로를 선택하고 있다”면서 “실제 지난해 졸업생 191명 중 78%인 149명이 대학에 진학했고, 취업에 성공한 사례는 21명으로 전체의 10.9%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졸 사무직군 업무는 컴퓨터, 인터넷 뱅킹,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 및 프로그램 등으로 대체되면서 고졸자에 대한 수요 자체가 급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입 시 활용하는 ‘특성화고 특별전형’은 선택할 학과나 선발 인원 모두 적고, 재직자전형(선 취업 후 학습전형)은 대부분 수도권 대학에서 실시하기에 현실적으로 효과가 없다고 덧붙였다.

제주여상 총동문회는 “지금의 특성화고 체제 속에서 본인이 희망하는 직장에 취업해 꿈을 이루는 후배들의 소식을 접하면 무척 기쁘고 대견스럽다. 하지만 특성화고 진학의 목적을 이루지 못한 채 취업을 포기하거나, 대학에 진학하고 있는 후배들이 더욱 많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라며 “후배들이 모교에서 충분히 교육받으면서 성장해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과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선배들의 몫이자 역할임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제주여성 총동문회는 “우리는 후배들이 미래 제주를 이끌어나갈 인재이자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면서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제주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고교체제 개편과 특성화고의 일반고 전환 방침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나가면서 제주여상의 일반고 전환과 학교 이전을 실현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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