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우 맥콜·모나 용평오픈 with SBSGOLF FR 3번홀 티샷. 사진=KLPGA.<br>
고지우 맥콜·모나 용평오픈 with SBSGOLF FR 3번홀 티샷. 사진=KLPGA.

제주 출신 프로골퍼 고지우(20)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맥콜·모나 용평오픈에서 역전극을 펼치며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고지우는 2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 버치힐 컨트리클럽에서 사흘간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합계 14언더파 202타의 성적을 내며 2위와 3타 차이로 우승했다.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내는 등 7언더파 65타를 친 고지우는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송가은(22)을 상대로 4타 차를 뒤집으며 역전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2년 차 고지우는 준우승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으나, 44번째 출전 대회인 이 대회에서 프로 통산 첫 우승을 기록했다. 

이 대회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주 출신 골퍼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됐으며, 디펜딩 챔피언인 제주 출신 임진희(25)는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공동 8위를 차지했다.

제주가 고향인 고지우는 중문중학교와 제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0년 골프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지난해 KLPGA 투어를 시작했다. 동생인 고지원(19) 역시 이번 대회에 참여했으나 아쉽게 컷오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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