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제12기 4.3실무원회 위촉식. 사진=제주특별자치도
4일 오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제12기 4.3실무원회 위촉식.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12기 제주4.3사건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이하 4.3실무위원회)가 새롭게 출범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일 오전 11시 30분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제12기 4.3실무위원회 위촉식'을 가졌다.

제12기 4.3실무위원회는 당연직 위원장인 오영훈 제주지사를 비롯해 당연직 위원 4명과 4.3유족회, 4.3관련 단체, 경우회, 법조계 등 4.3관련 분야 전문가 등이 포함된 위촉직 위원 16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4.3실무위는 2년의 임기 동안 △희생자와 유족의 피해신고 접수에 관한 사항 △피해신고에 대한 조사에 관한 사항 △가족관계등록부 작성 등 신청접수와 조사 등에 관한 사항 △보상금의 신청접수와 조사, 집행 등에 관한 사항 △실종선고 청구의 신청접수와 조사 등에 관한 사항 등을 검토하고, 국무총리실 산하 4.3중앙위원회에 의견서를 제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위촉직 위원 중 잔여임기가 남은 5명을 제외한 11명의 위원이 새로 위촉됐다. 11명의 위원 중 9명은 신규 위원이며, 2명은 연임됐다.

제12기 4.3실무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오임종 전 4.3유족회장이 선출됐다. 

오영훈 지사는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그만큼 책임과 보람이 따르는 만큼 희생자와 유족의 한을 풀고 그에 합당한 예우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오임종 부위원장은 "제12기 4.3실무위원회는 보상문제를 해결하고 가족관계를 바로잡아 4.3영령들의 명예를 회복해야 하는 역사의 책임을 맡게 됐다"며 "4.3영령들의 억울한 죽음을 제대로 해원하고, 정의로운 4.3의 미래를 열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4.3실무위원회는 4.3특별법에 따라 2000년 9월 처음 구성됐으며, 지난 20여 년간 제주4.3평화공원 조성, 제주4.3평화기념관 개관, 제주4.3사건 희생자 및 유족 심사, 4.3희생자 보상 등의 역할을 맡았다.

다음은 제12기 4·3실무위원회 명단

▲당연직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성중 행정부지사
△조상범 특별자치행정국장
△강인철 복지가족국장

▲위촉직
△오인권 후유장애인협회장
△양성홍 행불인협회장
△이상언 4·3유족회 상임부회장
△양성주 4·3유족회 외무부회장
△이규배 前 4·3연구소 이사장
△고상호 제주4·3도민연대 운영위원
△김동현 제주민예총 이사장
△강순옥 재향경우회 부회장
△오임종 前 4·3유족회장
△허상수 한국사회과학연구회 이사장(前 성공회대 교수)
△현학수 제주관광공사 상임이사
△강창균 변호사
△고창후 변호사
△박현민 변호사
△오창수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태수 제주지법 사법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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