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정청래 제주 찾아 현 정부 맹비난
위성곤 제주도당위원장 ‘결의문 채택’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이 4일 오후 2시 제주도당 회의실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4차 상무위원회 및 주요 당직자 연석회의를 열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이 4일 오후 2시 제주도당 회의실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4차 상무위원회 및 주요 당직자 연석회의를 열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최종 보고서 제출 당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제주를 찾아 해양투기 저지에 도민들이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은 4일 오후 2시 제주도당 회의실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4차 상무위원회 및 주요 당직자 연석회의를 열었다.

현장에는 정 최고위원을 포함해 위성곤 제주도당위원장과 현길호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상무위원 등 제주도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 해양투기저지 대책위원장을 맡은 위 위원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IAEA의 일본 방문 일정을 소개하면서 짜맞추기식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위 위원장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4시50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평가한 최종 보고서를 전달한다.

7일에는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박진 외교부장관과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을 연이어 만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종합보고서 내용을 우리 측에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위 위원장은 “오염수 방출은 독극물을 바다로 보내는 행위다. 이는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정면으로 위반된다”며 일본을 향해 즉각적인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왼쪽)과 위성곤 제주도당위원장(오른쪽)이 4일 오후 2시 제주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4차 상무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왼쪽)과 위성곤 제주도당위원장(오른쪽)이 4일 오후 2시 제주도당 회의실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4차 상무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이 4일 오후 2시 제주도당 회의실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4차 상무위원회 및 주요 당직자 연석회의를 열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이 4일 오후 2시 제주도당 회의실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4차 상무위원회 및 주요 당직자 연석회의를 열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정부 여당을 향해서는 “국민의 우려를 괴담이나 가짜 선동으로 치부하고 있다”며 “일본에 면죄부를 주는 행위를 당장 멈추고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등 당당하게 맞서라”고 조언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가 헌법을 수호한다면 일본 정부의 눈치를 보지 말고 우리 국민과 국가를 위해 본연의 책무를 다하라며 쓴소리를 건넸다. 

정 최고위원은 “국민의 85%가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에 반대한다”며 “헌법 정신을 강조한 대통령이 왜 일본 대변인 역할을 하느냐. 국민주권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염수 방류가 이뤄지면 당장 제주도 수산물 시장에 타격이 예상된다”며 “매출이 떨어지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제주도민 전체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난 역사를 보면 정권과 국민과의 싸움에서 반드시 국민이 승리했다. 윤석열 정권과의 싸움에서도 제주도민들이 힘을 합쳐 달라”고 당부했다.

모두 발언이 끝난 후 참석자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 제주도당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결연히 싸워나갈 것을 결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이 4일 오후 2시 제주도당 회의실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4차 상무위원회 및 주요 당직자 연석회의를 열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이 4일 오후 2시 제주도당 회의실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제4차 상무위원회 및 주요 당직자 연석회의를 열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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