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교류재단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는 11일(화)부터 23일(일)까지 ICC JEJU 3층에 위치한 갤러리에서 전시 <모두의 어떤 차이>를 개최한다.

소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과 캐나다 장애인 예술가 20명의 작품을 소개한다. 지난 6월 19일에 서울 한국국제교류재단 갤러리에서 먼저 개막한 바 있다.

대표 작가로는 소아마비 장애가 있음에도 청동을 중심 소재로 삶과 예술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독창적으로 전개한 세계적인 한국계 캐나다 조각가 故 이원형, 대통령 집무실 그림으로 화제를 모은 픽셀 드로잉 아티스트 픽셀킴(김현우) 등이다. 

청각장애를 가진 회화 작가 브라이언 이니스(Brian Ehnis), 수천 장의 화폭에 자녀와 동물, 사회적 사건과 건축 등을 담는 미셸 베니(Michelle Bennie), 장애인 예술가 4인이 결성한 협업 그룹 ‘새들의 컨퍼런스 앙상블(Conference of the Birds)’ 등도 참여한다.

ICC JEJU는 “예술을 통해 장애를 둘러싼 장벽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생기는 특이점을 조망하는 8인의 작품들은 작가 각자가 가진 독특한 감성과 시각, 미적 양식을 통해 장애의 특수함에 따른 예술적 ‘차이’가 가진 가치를 살피는 데 집중한다”고 소개한다.

특히 130개국, 약 2000여 명이 제주를 찾는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에 맞춰 열리면서 의미를 더한다. 

전시 ‘모두의 어떤 차이’는 전시 기간 동안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