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제주지역 평균기온이 역대 세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023년 6월 제주도 기후특성 분석 결과를 지난 6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6월 평균기온은 22.4도(평년 대비 +1.1도)로 역대 세 번째로 높았다.

6월 중순의 경우 22.4도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특히 6월 17~19일 이동성고기압의 영향권에서 상층 기압능까지 발달하고, 강한 햇볕이 더해지면서 낮 최고기온이 30도 내외로 올랐다.

또 6월 하순에는 푄현상으로 인해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기도 했다.

6월 열대야 일수는 0.8일(평년 0.2일)로 역대 네 번째로 많이 나타났다.

6월 하순 고온다습한 바람의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했고 구름에 의해 열을 가두는 효과가 더해져 최저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다.

6월 강수량은 292.3㎜(평년 207.2㎜), 강수일수는 12.8일(평년 12.2일)로 강수량과 강수일수 모두 평년보다 많았다.

올해 제주도의 장맛비는 25일 시작됐으며, 이날 서귀포는 역대 6월 일강수량 극값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용섭 제주기상청장은 “지난 6월은 1973년 이래 세 번째로 기온이 높았으며 장마가 시작되면서 6월 하순에 많은 비가 내렸다”며 “장마철과 남은 여름철에 대비해 방재 기상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해 기상재해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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