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시지, 태풍, 210x115cm, 1982. 사진=돌문화공원.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변시지, 태풍, 210x115cm, 1982. 사진=돌문화공원.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서귀포시가 지역을 대표하는 화가 변시지 타계 10주기를 맞아 교육강좌를 진행한다.

서귀포시는 오는 14일 오후 2시 기당미술관 아트라운지에서 故 변시지 화백 10주기, 작가의 예술혼을 기리고 알리는 교육강좌를 연다. 

‘우성 변시지 회화세계’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좌는 안진희 제주대 미술학과 강사를 초청해 이뤄진다. 안 강사는 스승인 변 화백을 만나 나눈 그림과 작업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화가 겸 미술사학자인 안 강사는 ‘변시지의 회화세계 연구’로 명지대학원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변시지의 회화세계를 잘 이해하고 있다.

안 강사는 논문에서 “변시지 회화는 서양의 기법에서 시작해 오랜 실험과 탐색을 거친 후, 동양의 정신과 기법을 수용한 결과물들로 단순한 풍경화가 아닌 동양의 문인화 정신을 반영한 한 편의 시”라고 변 화백을 평가하기도 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강좌는 변시지 화백의 그림 철학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해보는 강좌”라며 “8월에는 김유정 미술평론가를 초청한 교육을 진행하는 등 작가를 이해하는 시간을 계속 마련할 계획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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