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기 제주의소리 독자위원회 2분기 회의
탄소제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심 주문

제주의소리 독자위원회가 6일 오후 5시 제주의소리 회의실에서 2분기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독자위원회가 6일 오후 5시 제주의소리 회의실에서 2분기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독자위원들은 시민 공감대 없이 추진되는 플라스틱 5종 분리배출의 문제점을 심층 취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제주의소리가 제주 환경을 위한 스타트업에 대한 소개와 조명을 집중적으로 해줘야 한다는 당부도 나왔다.

제주의소리 독자위원회(위원장 송문희)는 6일 오후 5시 제주의소리 회의실에서 2분기(4~6월)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송문희 위원장을 비롯해 강경문(도의원), 강주형(제주예총 사무처장), 양희주(제주여민회 사무국장), 이영돈(제주대 교수), 임현정(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사무국장) 위원과 좌용철 편집국장, 이승록 편집부국장이 참석했다. 

편집국 업무보고에서 제주의소리가 지역인터넷언론에선 처음으로 제주도기자협회 준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보고했다.

또 △75주년 4.3 기획 △공공기관과 도서관 4.3 자료 홀대 △보수정권, 4.3중앙위 인적 구성 우려 △제주조작간첩사건△지방대학 소멸 위기 △제주공공갈등관리, 과제와 한계 등 4~6월까지 기획취재 보도를 보고했다.

3분기 취재.보도 아이템으로 이영돈 제주대 교수는 "선진국 관광지는 관광객을 맞는 수용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어느 지역 관광지를 가도 나오는 문제가 '바가지'인데 제주도 역시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의소리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 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이 '먹거리'인데 제주의소리가 잘하는 곳, 칭찬할 곳을 찾아서 바가지 요금을 씌우는 곳도 지적했으면 한다"며 "또한 1차산업과 관광산업을 연계할 수 있는 아이템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현정 사무국장은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 스타트업으로 창업한 회사 중에서 환경 관련 아이템이나 비즈니스를 가진 팀이 굉장히 많다"며 "쓰레기와 환경 문제를 시민의 입장에서 해결해 보겠다는 선한 의지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임 국장은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재활용 제품을 만들어도 도민이나 관광객이 알아야 한다"며 "제주의소리가 이런 친환경 스타트업이나 사회적기업을 집중 조명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양희주 사무국장은 "제주의소리가 최근 제리뉴스 인스타계정과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하게 알리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중요한 기사를 다양한 방법으로 알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 국장은 "아쉬운 점은 여성을 폄훼하는 제목이나 내용, 단어 사용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강경문 의원은 "제주시가 시범사업으로 플라스틱을 5종으로 분리배출하고 있지만 도민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 않다"며 "클린하우스에서는 2종으로 분리해도 되기 때문에 클린하우스에 폐플라스틱이 쌓이는 역효과도 있다. 제주의소리가 이  문제를 심층 취재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쓰레기를 줄이는 정책이 가장 필요한 때다. 제주는 1인당 하루 평균 1.8kg의 쓰레기를 배출한다. 전국 평균 1.1kg 보다 1.5배 더 많은 실정"이라며 "섬이라는 특성상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 심층 기획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송문희 위원장은 "제주의소리가 기자협회 준회원으로 가입했다는 것은 그만큼 제주사회에서 영향력이 있다는 방증"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제주의소리가 더욱 거듭날 수 있도록 바란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제주의소리가 보다 많은 기획취재와 보도를 해야 한다"며 "쓰레기 문제는 물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해 적극적으로 취재해 보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좌용철 편집국장은 "플라스틱 분리배출에 대한 문제는 편집국 구성원과 내용을 공유해서 바로 기획을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제안해 주신 내용을 검토해서 심층 기획취재할 부분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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