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강유원 박사 초청 특강
7월19일 오후 7시 제주도치과의사회 강당

불기도서관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불기도서관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일까? 또한 그 삶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 것일까?

제주치과의사신협 부설 불기(不器)도서관은 철학자 강유원 박사를 초청해 《살아가기와 공부하기》를 주제로 오는 19일 오후 7시 제주도치과의사회 강당에서 특강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희망적 메시지를 띄울때 어느 자리에서나 흔히 ‘새로운 시대’ 혹은 ‘새로운 미래’라는 말을 자주 인용한다. 

강유원 박사는 “우리는 새로운 시대라는 말을 희망적 분위기에서 제시하곤 했지만, 지금은 약간의 두려움도 함께 갖고 사용하고 있다”라고 전제한다. 

그는 “왜냐하면 전혀 겪어보지 않았고 실마리조차 잡을 수 없는 것들이 우리 삶의 결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 때문”이라며 “그 요소는 이미 체감하고 있는 환경변화, 기술의 초고속 변화, 급격한 문화변동 등이다”라고 설명한다. 

이런 시대에 강 박사의 이번 특강은 우리가 생각의 원점으로 돌아가서 어떤 종류의 삶을 살아야 할지,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근본적 물음을 모두에게 던지게 된다. 

강유원 박사는 그동안 ‘인문고전강의’ 등 4대 고전연속강의 시리즈를 비롯해 ‘에로스를 찾아서’ 등의 깊이있는 철학서적을 펴냈다.

불기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특강에서는 여러 분야에서 추출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삶의 목표와 방식, 급변하는 기술의 도전에 대한 대응 방안, 그리고 공부 과정 설계 등에 대해 함께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강료는 1만원이며, 수강 접수는 전화 064-749-6416~8번(제주치과의사신협)으로 하면 된다.   
한편, 불기(不器)도서관은 논어 위정편에 나오는 ‘군자는 한 가지에만 쓰는 그릇이 되어선 안된다’는 군자불기(君子不器) 문구를 차용했다. 틀에 얽매이지 않은 열린 도서관이 된다는 의미로, 2012년 전국최초 인문고전 전문 도서관으로 개관했다.

현재 5500여권의 문화, 역사, 철학, 사회과학 등 분야 고전과 참고서적이 비치됐으며, 논어와 신곡 등 고전읽기를 비롯한 강연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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