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수단-부속 섬 방문객 등 첫 공개
도내 관광사업체 마케팅에 활용 ‘기대’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통계자료가 처음으로 빅데이터 분석 방식으로 공개돼 관광업계의 활용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7월 말부터 공사 누리집(www.ijto.or.kr)과 온라인 뉴스레터를 통해 ‘제주 관광시장 동향 보고서’를 매달 공개하기로 했다.

보고서에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입도 통계와 교통수단 이용 통계, 도내 관광시장 동향, 해외 관광시장 동향 등 제주 관광의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담긴다.

눈에 띄는 부분은 관광객 통계다. 기존 통계는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가 항공기와 여객선 예약 현황 등을 토대로 입도 관광객 자료만 제공해 왔다.

이번 보고서에는 항공기와 여객선은 물론 크루즈선과 렌터카, 전세버스 등 교통수단 별로 이용 통계가 총 망라된다. 우도와 가파도, 마라도, 비양도 방문객도 처음 공개된다.

제주특별자치도 공식 관광정보 포털인 ‘비짓제주’를 활용한 키워드 검색과 내비게이션 데이터도 수합 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름과 해변 등 관광객들의 관심도를 유추해 볼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단순히 기관별 통계를 집계하는 수준을 넘어 이동통신, 내비게이션 등 빅데이터 분석 결과도 제공해 사업체의 마케팅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제주관광협회와 제주렌터카조합, 제주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한국공항공사, 한국관광공사, 제주운항관리센터,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자료 제공에 힘을 합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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