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사료값↑-조사료 수확↓ 경영 어려워…22억1800만원 투입 지원

제주 서귀포시가 곡물·사료값 상승과 조사료 수확량 감소에 따른 이중고를 겪는 축산농가를 돕기 위해 22억 1800만원을 투입,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등 사업을 진행한다. 

서귀포시는 국제 곡물 가격과 사료값 상승, 잦은 비에 따른 조사료 수확량 감소 등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의 안정적 경영을 돕기 위해 해당 사업을 추진 중이다. 

초식 가축 사육 농가의 안정적 축산업 육성을 돕는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사업은 조사료 생산비용이나 생산기반을 지원, 도내 부존자원을 활용한 양질의 조사료생산·유통기반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서귀포시는 초식 가축 사육 농가의 자가소비용과 유통판매용을 구분한 조사료 사일리지 제조비 2만5936톤-17억 3400만원,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수단그라스 등 동·하계 조사료 생산용 종자 구입비 1830헥타르(ha)-2억 19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조사료 유통 경영체의 재배·수확에 필요한 트랙터, 랩피복기 등 조사료 생산용 기계·장비 4곳-2억 5000만원, 유통판매용으로 제조된 조사료 품질평가를 위한 비용 1500만원을 지원한다.

서귀포시는 기존 조사료 사일리지 제조비 지원에서 제외됐던 야생풀 활용 조사료 생산비용 지원이 올해부터 가능해져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원사업을 통해 양질의 국내산 조사료 생산 및 이용 활성화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조사료 전문 유통 경영체를 육성해 축산농가 경영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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