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 22일 주정공장 역사관서 ‘세대를 이어가는 4.3’ 공연

제주어로 노래하는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단장 이애리)은 22일(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주정공정수용소 4.3역사관에서 특별기획공연 ‘세대를 이어가는 제주4.3―기억해요 4월 3일’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 뿐만 아니라 청소년 밴드 ‘amuse’도 함께 한다. 역사의 장소에서 제주의 미래 세대들이 희망을 노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은 ▲천개의 바람 ▲4월의 별 ▲바람이 불어오는 곳 ▲기억해요 4월 3일 ▲동백꽃처럼 일어나라 등을 노래한다. amuse 밴드도 ▲Boat ▲신호등 등을 부른다. 연 마지막에는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다함께 부르며 마무리 한다.

오후 4시부터 한 시간 동안 제주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동백우산-풍선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5시부터 6시까지는 공연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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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리 단장은 “75년 전 할머니, 할아버지, 어린아이들까지 배고픔과 두려움에 떨며 지냈던 장소에서 노래하기에 더욱 가슴이 시린다. 그 고통 속에서도 그분들이 품었던 희망을 노래하고 싶다. 비록 작은 마당, 작은 소리, 조금은 덜 다듬어진 노래지만 씩씩하게 함께 부르고 싶다. 그날의 기억을 넘어 우리들이 주인이 돼 살아갈 세상의 모습도 노래하고 싶다”고 소개했다.

이번 공연은 제주도, 롯데관광개발, (사)제주메세나협회가 후원한다. 공연 당일 비가 내릴 경우, 김만덕기념관 만덕홀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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