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청 전경.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서귀포시청 전경.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 서귀포시가 폭염과 폭우 등에 따라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가축 질병을 예방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 고병원성 AI 등 악성 가축전염병을 차단하기 위한 방역관리에 힘을 쏟는다.

기상청에 따르면 7년 만의 슈퍼 엘니뇨가 발생하는 등 역대급 폭염과 폭우가 예상돼 가축 질병 발생에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서귀포시는 여름철 가축 질병에 의한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축종별 질병 관리 요령을 홍보하고 악성 가축전염병 유입 대비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소 기립불능증, 열사병 등 고온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가축 질병은 위생적인 환경과 온도, 환기, 사양관리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주요 행동요령으로는 △차광막 및 단열재 설치 △가축의 몸에 차가운 물 살포 △환풍기 가동으로 축사 내 적정온도 유지 △탈수 예방을 위한 충분한 물과 비타민제 △대사촉진제 및 칼슘·소금 등 미량 광물질 급여 등이 있다. 

서귀포시는 장마 이후 모기가 늘어나 유사산, 기형송아지 등 질병을 유발하는 모기 매개성 가축전염병이 유행할 수 있다며 예방접종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관련해 서귀포시는 악성 가축전염병 유입 차단을 위해 방역시설 점검을 강화한다. 

양돈 농가의 폐사축 보관함 설치 여부 등 강화된 8대 방역시설을 중심으로 점검하고, 가금농가의 경우 소독시설 적정 운영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연중 거점소독센터 상시운영, 밀집 사육지역 소독지원, 방역인프라 시설 지원사업 추진 등 관리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축산농가는 여름철 가축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사양관리와 소독, 차단 방역을 생활화해야 한다”며 “가축전염병 발생이 의심될 경우 신속히 가축 방역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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