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교육감.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김광수 교육감.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도교육청이 제주서부중학교(서부중) 설립 예정 부지를 모두 매입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19일 낮 12시 기자 간담회를 열고 “1시간 전에 마지막 토지 매매 사인을 끝내면서 서부중 예정 부지를 모두 구입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남아있던 2개 필지 가운데 어제는 제주 지역 토지주와 계약을, 오늘은 다른 지역 토지주와 계약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별도의 기자회견을 대신해 곧바로 소식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앞서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수용 절차에 착수할 만큼 서부중 설립 예정 부지 매입은 순탄치 않았다. 그러다 6월 말 들어 김광수 교육감이 “변화의 조짐이 있을 것 같다. 서부중 설립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공개 석상에서 밝힐 정도로 진전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서 김광수 교육감은 6월 가진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매입하지 못한 토지주 2명 가운데 한 명과 가장 밀접하게 통화하는 교육청 사람이 바로 나다. 그 토지주가 최근에 자신이 있는 육지로 오라고 해서 찾아갔다. 그러더니 ‘당신의 노력이 가상하다’면서 매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현재 매입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토지 확보라는 문턱을 넘은 만큼, 서부중은 빠르면 2026년, 혹은 2028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한다. 특히 교실은 모듈로 임시 사용하고, 동시에 공사하는 방식이면 2026년에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부중은 제주시 외도1동 55번지 일대 2만6020㎡에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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