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로와 중앙선을 넘나들던 20대 음주 운전자의 최후

19일 새벽 음주운전 차량이 인도를 넘나들며 난폭 운전하고 있다. 영상 제공=제주경찰청
19일 새벽 음주운전 차량이 인도를 넘나들며 난폭 운전하고 있다. 영상 제공=제주경찰청

제주에서 만취 상태로 인도를 넘나드는 등 난폭 운전을 한 혐의로 20대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30분께 술을 마시고 제주시청에서 제주시 오등동까지 약 5㎞를 운전한 혐의다.

오전 1시54분께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 차량을 추적해 차를 멈춰세울 것을 요구했지만 A씨는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인도를 넘나들며 곡예 운전을 하기도 했다. 결국 순찰차 1대가 A씨 차량 앞을 막아섰고, A씨는 순찰차 뒷 범퍼를 2차례 들이받고서야 멈춰섰다.

19일 새벽 제주시 오등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차량 운전자가 달아나는 모습. 영상 제공=제주경찰청
19일 새벽 제주시 오등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차량 운전자가 달아나는 모습. 영상 제공=제주경찰청

이후에도 A씨는 차량에서 나와 약 50m를 도망쳤고, 뒤쫓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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