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길었던 장마가 한 달 만에 끝난 가운데,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올해 6월25월 제주도와 남부지방, 26일 중부지방에서 시작된 장마가 7월25일 제주도, 26일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에 내린 비를 마지막으로 장마가 종료됐다고 26일 밝혔다.

전국의 올해 장마 기간은 31일로 평년과 비슷했고 강수량은 648.7㎜로 전국 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래 세 번째로 많았다.

특히 강우강도는 올해가 역대급으로 강하고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에서는 중산간과 산간을 제외한 전역(북부, 서부, 동부, 남부)에 당분간 폭염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또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25~26도(평년 24~25도), 낮 최고기온은 30~33도(평년 29~31도)가 되겠다.

28일은 아침 최저 25~27도(평년 24~25도), 낮 최고 30~32도(평년 29~31도) 분포를 보이겠다.

제주에는 26일은 저녁까지, 27일은 오전부터 저녁 사이, 28일은 오전부터 낮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과 그 주변에는 순간풍속 초속 20m 내외의 강한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6일 밤부터 제주도남쪽안쪽먼바다에도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4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특히 26일부터 너울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중문 해수욕장 등에서 이안류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제5호 태풍 독수리(DOSURI)는 27일 대만 남쪽 해상을 지나 28일 중국 남동부 해안에 상륙 후 북진하며 약화할 것으로 예상, 제주를 비롯한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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