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단성(單性) 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한 공론화가 이뤄진다. 

제3기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는 지난 26일 2차 회의를 열어 제3호 의제로 도내 남중·여중 남녀공학 전환을 출석 의원 전원 동의로 선정했다. 

도내 45개 중학교 중 단성중학교는 ▲제주시(10곳) △제주제일중(남) △제주중앙중(남) △제주동여중(여) △제주중앙여중(여) △오현중(남) △제주중(남) △제주여중(여) △신성여중(여) △한림중(남) △한림여중(여) ▲서귀포시(4곳) △서귀포중(남) △서귀포여중(여) △남주중(남) △서귀중앙여중(여) 등 총 14개 학교다.

전국적으로 단성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추세며, 중학생의 원거리 통학 여건을 개선할 수 있다는 의견이 크다. 또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도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육공론화위원회는 남녀공학 전환을 위해서는 특정 학교가 아닌 전체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시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8월쯤 공론화 방법을 결정,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교육행정 참여를 통한 숙의민주주의 실현 조례’ 제9조에 의해 도교육감이 숙의를 통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교육 현안의 경우 교육공론화위원회에 의제로 제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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