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 작가 개인전 오는 30일부터 8월5일까지
부들과 윤슬 주제 '율(律)' 시리즈 27점 전시 

정진 作 '율(律)' 시리즈
정진 作 '율(律)' 시리즈

가녀려 보이지만 강인한 ‘부들’, 은조각 같은 물비늘 ‘윤슬’

작가가 운명처럼 마주했던 부들과 윤슬. 그 찰라를 붓으로 화폭에 담으며 스스로 위안 받는다. 수없이 흔들렸다가도 부들처럼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고, 스스로에게 속삭이는 소리를 듣는다 "너도 윤슬처럼 빛나는 존재"라고. 

정진 작가가 오는 30일부터 8월5일까지 갤러리 ED(제주시 서사로 154)에서 개인전 ‘율(律)’을 연다. 제주에서의 첫 개인전이다. 

이번 개인전은 정 작가의 율 시리즈의 일환으로, 부들과 반짝이는 강물의 조화를 캔버스에 담은 ‘율(律)’ 시리즈 27점이 전시된다. 같은 주제로 지난 5월엔 서울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그는 작품을 통해 부드러운 외양을 갖고 있는 부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통해 정적인 듯 하면서도 살아있는 생명력을 표현했다.

정진 作 '율(律)' 시리즈
정진 作 '율(律)' 시리즈
정진 作 '율(律)' 시리즈
정진 作 '율(律)' 시리즈
정진 作 '율(律)' 시리즈
정진 作 '율(律)' 시리즈

정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비바람이 휘몰아치는 어느 날, 허리가 꺾일 듯 흔들리고 있는 부들을 보았다. 수없이 흔들리는데도 이내 제자리로 돌아오는 그 모습이 경이로웠다. 그 순간 내 삶과 오버랩 되었다.”고 독백한다. 

이어 “고요한 강가를 거닐다가 부들을 넘어 반짝이는 은하수 같은 윤슬을 발견했다. 윤슬과 부들이 만나 나의 눈에 들어온 순간,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다웠다. 그리고 나에게 속삭인다. 너도 빛나고 있다고.”

정 작가는 한국미술인협회, 한라미술인협회 회원이며 2016년 일본 주 센다이 총영사관 전시, 2016~2018년 서울아트쇼, 2021년 조형아트쇼 등의 아트페어 출품을 통해 작품을 선보여 왔다.

제18회 한국미술 국제대회 특선, 제47회 목우회 미술대전 특선, 제30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입선 등의 수상 경력이 있다. 

정진 作 '율(律)' 시리즈
정진 作 '율(律)'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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