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이후 끊겼던 국제 크루즈선이 제주를 향하면서 5개월 만에 누적 관광객이 3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31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주말 사이 17만 톤급 호화 크루즈선인 MSC벨리시마호가 승객 4506명을 태우고 서귀포크루즈터미널(강정항)에 입항했다.

이날 방문객 중 일본인 관광객은 3745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들은 셔틀버스를 타고 한라산과 만장굴,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등 주요 관광지를 누볐다.

일본발 크루즈선인 MSC벨리시마는 5월부터 4차례 제주를 찾았다. 1회 평균 3000여 명씩 총 1만 3000여 명의 관광객을 강정항으로 실어 날랐다.

이번 탑승객은 올해 가장 많은 규모다. 제주관광공사는 일본을 시작으로 대만 등으로 유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중국발 크루즈선 운항 재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올해 3월 국제 항로가 열린 이후 지금까지 제주에 기항한 크루즈선은 제주항 11척, 강정항 14척 등 모두 25척이다. 누적 관광객은 3만565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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