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이상철)는 8월 7일(월)부터 15일(화)까지 제28회 제주국제관악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소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제주국제관악제 장소는 제주문예회관, 제주아트센터, 서귀포예술의전당,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 꿈바당어린이도서관, 사려니숲야외무대, 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 도두마을공연장, 제주혼디누림터 대강당 등 제주 전역을 아우른다.

이번 대회 참가 단체는 관악제와 제18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를 포함해 14개국 79개 팀, 총 4200여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와 관련해 조직위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단체 위주의 공연로 진행했는데, 올해는 외국 단체 및 초청연주자들이 정상적인 참가가 이뤄져 비로소 예년의 수준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몇 가지 변화가 눈에 띄는데 ▲봄, 여름 시즌 도입해 본격적인 연중 상설 체제 ▲주제별 집중화 ▲봄 시즌 관악 작곡 콩쿠르와 여름 시즌 관악제와의 연계 등이다.

관악제는 7일(월) 오후 2시 제주문예회관에서 U-13 Band Contest를 첫 공연으로 문을 연다. 개막 공연은 8일(일) 오후 6시 30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열린다. 제주국제관악제 예술감독 옌스 린더만이 이끄는 빅 밴드와 피아니스트 박종화(서울대 음대 교수) 협연으로 ‘랩소디 인 블루’를 연주한다.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지휘 이동호)과 베를린 콘체르토하우스 수석인 플루티스트 김유빈, 크로스오버 보컬그룹 라비던스, 스페인의 정통 플라멩코도 출연한다. 

개막 공연에서는 스페인 관악작곡가 페란 페라의 제주국제관악제 헌정곡인 ‘트럼펫, 트롬본, 관악단을 위한 협주곡’이 트럼펫 에릭 오비에르(프랑스), 트롬본 차태현(한국)의 연주로 울려 퍼진다. 한국의 신진 작곡가 안효영가 만든 ‘관악단과 합창을 위한 한국민요’도 제주도립연합합창단이 연주한다. 두 곡 모두 이번에 처음 선보인다. 

이후 9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저녁 8시 제주문예회관에서, 9일부터 10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는 전문관악단, 마에스트로 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특히, 9일 제주문예회관에서는 스패니시 브라스, 플라멩코, 발렌시아 관악단이 출연하는 ‘스페인의 날’이 열린다.

행사 기간 동안 오후에는 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 도두마을공연장, 사려니숲야외무대, 탐라교육원, 아라요양병원 등에서 우리동네관악제를 연다. 경축음악회는 15일(화) 오후 7시 30분 제주해변공연장에서 진행한다. 

제18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는 트럼펫, 호른, 테너 트롬본, 금관5중주 4개 부문으로 연다. 7개국 254명이 지원했고 제주 출신은 트럼펫과 호른 부문에 8명이다. 1~2차 예선은 제주아트센터, 제주학생문화원, 아라뮤즈홀 등에서 가진다. 금관5중주 결선은 제주문예회관, 나머지 부문 결선은 제주도립교향악단 협연으로 진행한다. 입상자음악회는 16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조직위원회는 “올해 40회가 넘는 공연들은 국내외 참가관악단들이 오랜 시간과 노력으로 준비한 무대다. 모든 공연의 최종 목표는 감상자에 의해 완성되는 것이므로 도민 여러분들이 관악제의 주인공이다. 많은 관람으로 제주국제관악제를 빛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개막 공연을 비롯해 모든 공연은 무료이다. 

문의 : 064-722-8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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