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가 부족한 농촌 일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배치한다.
서귀포시는 관내 농가가 고용하게 될 베트남 남딘성 출신 계절 근로자 6명이 3일 제주에 입도했다고 밝혔다.
이날 6명 입국을 시작으로 서귀포시에는 연말까지 농가, 농업법인, 농협 등이 필요한 외국인 계절 근로자 총 131명이 입도, 배치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지난 3월 29일 농촌 지역 인구감소와 고령화, 인건비 상승 등에 따른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베트남 남딘성 간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업무협약에 따라 서귀포시는 사증발급 절차와 근로자 인권 보호 및 관리 업무를 맡으며, 남딘성은 서귀포시에서 요청한 인원과 조건에 따라 근로자를 모집·선발·교육하고 송출 및 입국을 지원한다.
서귀포시는 긴급상황 발생 시 대처 방법, 인권침해 예방, 근로자 범죄 예방 등 내용을 계절 근로자에게 교육한다.
근로자를 고용하는 농가는 법무부의 계절 근로자 프로그램 기본계획에 따른 고용주 필수 준수사항 등 지켜야 할 사항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외국인 계절 근로자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계절 근로자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농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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