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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2023 여성작가 발굴·지원 기획전’을 8월 7일부터 9월 24일까지 개최한다.

소개 자료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은 출산-육아 등으로 창작 활동을 멈춘 여성 미술인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홍보물 제작비, 대관료 등의 경비를 지원한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여성 작가 25명, 예술 단체 9곳의 작품을 전시·지원해왔다. 

올해는 송미지자 작가의 ‘귤림별곡(8월 7일~20일)’, 조정숙 작가의 ‘ORUM STORY(8월 24일~9월 6일)’, 한윤정 작가의 ‘영업중입니다(9월 11일~24일)’까지 3부에 걸쳐 진행한다.

송미지자 작가의 ‘귤림별곡’ 전은 감귤나무의 도상을 이용한 문자도 작품을 통해 제주민화의 독특한 형태와 제주인들의 삶을 재조명한다.

조정숙 작가의 ‘ORUM STORY’ 전은 제주의 대표적 신화인 설문대할망과 오름을 주제로 우연에서 시작된 창의적인 생각을 설문대 할망의 조형물로 나타낸다.

한윤정 작가의 ‘영업중입니다’ 전은 제주의 음식 공간을 주제로 오래된 간판과 음식을 작가의 눈을 통해 재구성한다. 부모 시대의 과거를 되돌아보며 오늘날의 존재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품 활동을 일시적으로 멈췄던 작가들이 다시 새롭게 관객과 함께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도민들에게는 참신한 여성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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