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우 서귀포시장이 7일 시청 별관 문화강좌실에서 직원조회를 열고 내년도 재정 규모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시민 소통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8월은 내년도 예산을 준비하는 달이자 광복절이 있는 중요한 달”이라며 “내년도 예산이 지방교부세와 지방세 등 감소로 재정 규모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과감한 일몰제 시행, 우선순위 분석 등 빈틈없이 업무를 처리하면서 시민들과 사전 소통해 예산축소로 인한 민원을 최소화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장마 기간 평년보다 비가 많이 내린 것과 관련해 대비와 비상근무 등 직원들이 수고한 덕분에 서귀포시 지역에 피해가 거의 없었다며 노고를 격려했다.

그러면서 “전북 군산시의 경우 6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에도 인명 피해가 한 건도 없었다는 점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점”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폭염과 관련해서는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어 대비를 철저히 해 피해를 최소화 해달라”며 “또 크고 작은 행사를 추진할 때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 철저한 준비로 사건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제주형 행정체계 개편에 대해서는 “여러 번 당부했지만, 아직도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부족한 것 같다”며 “좀 더 관심을 갖고 본인 위치에서 체계적으로 시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향사랑기부제와 관련해 “7월 말 기준 5억원을 돌파했다. 제도를 먼저 시행한 이웃 일본처럼, 연말에 고향사랑기부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 홍보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공직자는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광복절을 맞아 광복회 유족들에게도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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