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상예동 소재 ‘공간오름’...김도영 작가 미디어 작품 26일까지 전시

/ 사진=이하 공간오름
/ 사진=이하 공간오름

서귀포시 상예동에 위치한 전시 공간 ‘공간 오름’은 7월 25일부터 8월 26일까지 영상설치작가 김도영의 개인전 ‘내 발에 묻은 모래 닦기(Wiping the Sand from My Feet)’를 진행한다.

소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김해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김도영 작가의 미디어 영상 작품 3점과 설치 작품 1점을 선보인다. 김도영의 ‘수영’ 프로젝트의 두 번째 시리즈 ‘더 깊은 바다의 이야기’의 일환이다.

수영 프로젝트는 지난 2021년부터 시작했다. 수영은 개인의 행위이지만, 작가는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의 표류와 이동을 상징하고 있다. 수영을 하지 못하는 자신의 어려움과 현실의 경계를 넘어보려는 의지를 교차시킴으로써, 현대인으로서의 이야기를 다시 전달한다.

작가의 수영 연습 과정을 통해서 개인의 미시(微視)사적 요소들을 이야기하며, 나아가 현대인의 생존-욕망과 좌절을 은유한다. 작가 개인의 경험으로부터 출발해 식민 지배, 자본주의에서 비롯된 오늘날 바다 위의 상처까지 초점이 확장하는 시리즈다.

작가는 지난해 ‘어컴퍼니 해외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겨울 계절 3개월 동안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섬, 테네리페에 머물면서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전시는 미디어 작품의 특성이 돋보이는 관람을 위해 특별히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전시장을 연다. 관람 예약은 온라인( https://booking.naver.com/booking/5/bizes/736128 )으로 받는다. 

공간 오름은 “김도영 작가의 작품을 통해 현재 삶에 대한 가치와 그 방향성을 고찰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개했다.

김도영 작가는 주로 가변적인 매체를 활용해 작품을 선보이는 설치작가이다. ▲청주시립 대청호미술관(2022) ▲국립 아시아문화 전당(2020) ▲공간 오름(2021) ▲스페이스XX(2019) ▲금천예술공장(2018) ▲대안공간 루프(2016) ▲서울시립미술관(2016) 등의 전시에 참여했다. 

▲Solar AIR Program(2022~2023) ▲금천예술공장(2022) ▲GS칼텍스 예울마루 창작스튜디오(2021) ▲L'espace(2009) 등 국내외 레지던시에 입주 작가로 참여했다. 현재, 어컴퍼니 소속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공간 오름
제주 서귀포시 열리로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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